본문 바로가기
[Theme]/ːCatholics

[26-1-17] ❝문제 있는 사람 말고,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

by David Jeong7 2026. 1. 17.
반응형

누구와 밥을 먹느냐가 그 사람의 철학이다
누구와 식사를 하느냐는 그 사람의 취향이 아니라 그 사람의 태도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평판이 좋은 사람, 말이 통하는 사람,
함께 있어 안전한 사람과 밥을 먹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 속 인물은 의외의 선택을 합니다.

 

모두가 피하던 자리

 

레위는 당시 사회에서 신뢰받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세금 징수원, 이익을 챙긴다는 의심,
‘함께 어울리면 이미지가 나빠지는 사람’.
사람들은 그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한마디가 건네집니다.
“나를 따라라.”
설명도, 조건도 없습니다.
과거를 따지지 않습니다.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자리를 내주는 사람

 

더 놀라운 장면은 그 다음입니다.
그의 집에서, 함께 밥을 먹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 “바뀌면 받아줄게”
  • “정리하고 나면 만나자”
  • “그 정도는 해야 신뢰하지”

하지만 이 장면은 정반대입니다.
먼저 앉고,
먼저 먹고,
먼저 사람으로 대합니다.
변화는 그 다음 일입니다.

 

선 긋는 사람들, 그리고 선을 넘는 사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옳은 편’에 서 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 기준을 지키는 사람
  • 규칙을 아는 사람
  • 자기 관리를 잘한다고 여기는 사람

그들의 질문은 익숙합니다.
“왜 저런 사람들과 어울립니까?”
지금도 우리는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 “쟤랑 왜 연락해?”
  • “이미 평판 끝난 사람인데?”
  • “괜히 엮여서 손해야.”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필요해서”

 

이때 던져진 말은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말이 아닙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
이 말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 잘난 사람만 모이는 곳은 안전할 수는 있어도
  • 사람을 살리는 곳은 아니다

사회가 진짜 건강해지려면 멀쩡한 사람들만 모여서는 안 됩니다.

이 이야기는 묻습니다.

  • 나는 누군가를 ‘문제 인물’로만 부르고 있지는 않은가
  • 혹시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먼저 자리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 누군가가 변하기를 기다리며 사실은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은 완성된 뒤에 초대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관계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어 가는 존재입니다.
누구와 밥을 먹을지 선택하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그 선택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아직 끝난 인생이 아니구나”라는 첫 신호가 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조금 불편한 자리 하나쯤 비워두는 용기.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연대일지도 모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