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2:5)
(카나의 혼인 잔치)
사흘째 되는 날,갈릴레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거기에는 유대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물을 퍼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것을 내놓는데,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레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성서 요한복음에서 발췌)
카나 혼인 잔치에서 마리아께서는 방금 혼인한 부부에게 중요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채시는 사려깊은 여인이십니다.
잔치의 기쁨을 상징하는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마리아께서는 이를 당신 문제로 삼으시어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행동하십니다.
그저 바라만 보시거나 이 잘못을 들추어 내느라 머뭇거리지 않으시고 예수님께 다가가 문제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십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많은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베푸십니다.
기적은 그리스도의 활동으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협력을 받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우라고 부탁하십니다.
다른 이의 종(봉사자)이 되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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