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일상은 언제나 분주함으로 가득하다.
일을 하고, 사람을 챙기고, 메일을 확인하고, 밀린 할 일을 해치우고,
하루가 가기 전에 이 모든 걸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간다.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대한 마르타 역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시중을 들었지만,
어느 순간 그 분주함에 짜증이 섞이고,
자신이 ‘혼자 애쓰고 있다’는 서운함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때 예수님은 마르타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걱정하고 염려하는구나.
그러나 진짜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란다.”
이 말씀은 어쩌면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들릴지도 모른다.
“잠깐 멈춰봐. 지금 네가 바쁘게 돌보고 있는 그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당신의 마음 말이야.”
또한 마르타는 오빠의 죽음 앞에서 슬픔에 잠겨 있지만,
그 안에서도 “그래도 나는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분주함 속에서도, 슬픔 속에서도
결국 ‘믿음’과 ‘신뢰’를 선택한 사람이다.
마르타는 다정한 거울처럼 우리를 비춘다.
✔ 너무 바빠서 내 마음을 잊고 있진 않은지
✔ 누군가에게 무심코 짜증을 내며 ‘내가 얼마나 애쓰는지’를 몰라준다고 속상해하진 않았는지
✔ 혹은 슬픔 속에서도 여전히 누군가를 믿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는지
지금 우리의 삶도 어쩌면 ‘마르타’와 같을지 모른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 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일이다.
사람 사이에서, 가족 사이에서, 그리고 나와의 관계 속에서
마르타처럼 너무 바쁘게 뛰고 있지는 않은지
잠시 멈춰 “진짜 중요한 것”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 오늘 내가 걱정하거나 염려하는 일은 무엇인가?
✔ 내가 잊고 있었던 ‘좋은 몫’은 무엇이었을까?
✔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더 많은 노력일까, 아니면 더 깊은 ‘듣기’일까?
오늘 하루, 조금만 멈춰도 괜찮다.
그 멈춤이 오히려 우리가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지는 시작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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