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우리는 참 많은 것을 ‘그물’처럼 모은다.
경험, 관계, 감정, 물건, 습관…
그 중 어떤 것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 주고, 어떤 것은 무겁게 짓누른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고기를 모은 그물과 같다.”
그리고 그 그물을 끌어올린 사람들은 좋은 것은 간직하고, 나쁜 것은 버린다고 하셨다.
이 장면은 어쩌면 지금 우리 삶과 닮았다.
삶을 정리할 시간
우리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 보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필요한 것도 필요 없는 것도
그냥 일단 다 모아두고 보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삶이 ‘너무 무겁다’고 느껴질 때가 온다.
그럴 땐 우리도 한 번쯤 멈춰 자신의 ‘그물’을 끌어올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묻는 것이다.
✔ 지금 내 삶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무심코 쌓아온 감정들 중에 놓아버려야 할 것은 없을까?
✔ 내 안에 있는 ‘좋은 것들’을 잘 간직하고 있었는가?
‘하늘 나라’가 거창한 저 너머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질서와 평화, 균형감이라면
그건 어쩌면 삶을 정리하는 작은 용기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좋은 것, 그리고 가볍게 떠나보내도 되는 것
비우는 건 버림이 아니라 더 좋은 걸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사람 사이의 갈등, 과거의 후회, 나를 지치게 하는 기준…
그 모든 것을 한 번쯤 손에 들고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성숙의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이런 말도 남기셨다.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곳간’을 가진 사람들이다.
거기엔 오래된 추억도, 낡은 믿음도, 새로 생긴 생각도 있겠다.
그걸 꺼내어 다시 들여다보고,
무엇을 품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스스로 정하는 삶.
그것이 진정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길 아닐까?
✔ 요즘 내 삶의 그물 속에는 어떤 것들이 담겨 있나?
✔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좋은 고기'는 무엇인가?
✔ 이제는 손에서 놓아도 되는 무게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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