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me]/ːCatholics

[26-2-10] 우리는 규칙을 지키고 있을까, 사람을 지키고 있을까

by David Jeong7 2026. 2. 11.
반응형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있다.
“그건 규칙에 어긋나.”
“원래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이 말들은 틀리지 않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왜 그런 규칙이 생겼는지를 우리는 자주 잊어버린다.
오늘의 이 이야기는
‘규칙을 지키는 사람들’과 ‘그 규칙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마주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지쳐 있을까

 

전통은 지키기 위해 있는 걸까, 이해하기 위해 있는 걸까
사람들이 문제 삼은 것은 아주 사소한 일이었다.
손을 씻지 않고 밥을 먹었다는 것.
위생의 문제가 아니라 형식을 어겼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다.
그런데 여기서 던져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이 규칙이 사람을 살리고 있는가,
아니면 사람을 평가하는 도구가 되었는가.”
전통과 관습은 원래 사람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리면 사람보다 규칙이 앞서게 된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마음은 멀어질 때

 

이야기 속 사람들은 겉으로는 아주 모범적이었다.

  • 정해진 방식대로 행동했고
  • 남들보다 더 철저했고
  • 누가 어기는지도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이게 정말 옳은가?”
“지금 가장 보호받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형식은 지켰지만, 책임은 피해 간 셈이다.

 

우리 일상 속의 ‘전통’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우리 삶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 “원래 회사는 다 그래.”
  • “예전부터 이렇게 해 왔어.”
  • “규정상 어쩔 수 없어.”

이 말들이 등장하는 순간, 대화는 멈추고 사람은 뒤로 밀린다.
규칙은 남아 있지만, 관계는 남지 않다.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일까

 

이 이야기가 던지는 핵심은 단순하다.
규칙을 지키느라, 사람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형식이 마음을 대신할 수 없고 전통이 책임을 대신할 수는 없다.
진짜 기준은 언제나 ‘이 선택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이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이 질문 하나만 떠올려 봐도 충분하다.

  • 나는 규칙을 이유로 누군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는가
  • “원래 그렇다”는 말로 생각을 멈추지는 않았는가

규칙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규칙을 사용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에 가깝다.
좋은 사회는 규칙이 많은 사회가 아니라, 규칙이 왜 존재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회이다.
형식을 지키느라 마음을 잃지 않고 전통을 말하면서 책임을 피하지 않는 것
그게 아마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