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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ːColumn

침묵은 어떻게 소통의 도구가 되는가

by David Jeong7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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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왕, 세익스피어 희곡(1608)

왕권에 대한 탐욕으로 아버지에게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첫째 딸과 둘째 딸

침목하는 셋째 딸 코델리아

Gustav Pope 作(1876)

언어로는 마음을 표현하기 어렵다?

침묵은 어떻게 언어를 뛰어넘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는가

 

"우리가 규정하는 개념, 언어, 이미지는 실재와 다르다"

미셀푸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1973)>

이미지는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실재론 vs. 유명론

□ 실재론

   - "보편적 언어가 실재하고, 언어가 가리키는 대상도 실재한다"

   - 언어 = 사물의 실재

 

□ 유명론

   - "언어는 머릿속에서 추상하는 개념을 표기해 놓은 것일 뿐, 언어가 가리키는 대상의 실재를 보증할 수 없다"

   - 언어 ≠ 사물의 실재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1921)>

 

의미있는 명제(언어가 실재를 지시할 경우) vs. 의미없는 명제(언어가 실재를 지시하지 못할 경우) → 침묵

"언어는 영혼을 그려낼 수 없다"

침묵의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초현실주의 예술, 클라이스트(독일 낭만주의 작가)

"이성적 언어가 침묵하는 예술적 체험이야말로 실재하는 세계의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자연과 폭넓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인간은 문명화되면서 언어를 통해서만 자연과 소통하게 되었다"
- 발터벤야민

인간의 사유가 이성중심적으로 변모하면서 언어는 사물을 1:1로 지칭

예) 바다 → 포세이돈

 

침묵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 入此門來 莫存知解

'이문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지식으로, 개념으로 알려고 하지 말라' → 묵언하고 침묵하라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는 침묵시위

 

신뢰(Good Faith), 르네 마그리트 作

언어를 뛰어넘어 진실을 고민하는 침묵

 

Ref. SERICEO 지식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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