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이론의 의미
"한 사회가 깨지고 흩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양이 필요하다", 르네 지라르(문학비평가, 철학자, 인류학자)
히틀러, 전쟁과 경제공황 → 유대인의 탓이다!
"그들의 음모와 탐욕이 세상을 나락으로 빠뜨렸다"
현대인, 경제 불황 →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탓이다!
그러나 갈등은 다시 불거지고 사람들은 또 다시 희생양을 요구
희생양 만들기는 왜 반복되는 것일까?
희생양으로 내몰리는 이들
소수자뿐 아니라 권력자 역시 힘을 잃은 후 희생양으로 전락
온갖 비리와 무능력의 원흉으로 지목
'저 자만 사라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욕망의 모방'
남들이 원하는 것을 바라는 우리
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소중한 것으로 인식, 경쟁 과열
차지한다면 더 나은 존재로 인정받는다고 생각
내로남불식 공격도 숱하게 발생
명문대 교수 딸 부정입학 의혹
은행 직원 셀프 대출로 부동산 쇼핑 비난
기회만 있다면 나도하고 싶다는 욕망이 내포
욕망의 모방을 부정하는 사람들
내가 상대만큼 열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
자신의 욕망이 절실할수록 차지한 자에 대한 질시와 원망도 증가 → 온갖 갈등과 다툼 촉발
희생양은 이런 상황에서 등장
전형적인 희생양 논리
우리는 원래 다들 선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탐욕스럽고 사악한 X때문에 세상은 엉망이 되었다
다시 사회를 올곧게 세우려면 제 욕심을 채우려고 원칙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속이며 괴롭히는 X를 없애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힘을 합쳐야 한다
정의를 위해 X를 처단하자!
X를 없앤다고 갈등이 사라질까?
잠시 잠잠해질뿐 사회는 다시 혼란에 직면
"사회가 폭력에 휩싸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양이 필요하다
희생양에게 쏟아 붓는 온갖 욕설과 공격이야말로 사회를 유지하게 하는 '초석적 폭력(violence fondatrice)' 이다 - 르네 지라르
인류가 끔찍한 비극에서 벗어날 길은 없을까?
르네 지라르가 던지는 희망
희생양 만들기는 같은 욕망을 둘러싼 갈등 탓에 발생
욕망이 다르다면 경쟁 감소
"주변 사람들의 욕망을 바라보지 말고 성현들의 바람을 살펴보라" 르네 지라르
내로남불 논리가 판치는 요즘
누군가를 비난하기에 앞서, 내 욕망이 상대와 똑같지 않은 지부터 점검할 필요
"탁월한 욕망을 꿈꾸지 않는 한, 우리 삶과 세상에 구원은 없다" 르네 지라르
Ref. SERICEO 지식라이브러리
'[Theme] > ː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만사가 필연이라면? 스피노자 『에티카』 (0) | 2022.05.31 |
---|---|
적게 일하라? 효과적인 업무시간 제한 (0) | 2022.05.22 |
식물, 세상과 소통하다 (0) | 2022.05.22 |
Guru가 답하다 (0) | 2022.05.20 |
침묵은 어떻게 소통의 도구가 되는가 (0) | 2022.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