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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ːCatholics

[26-1-27] ❝가족은 꼭 피로만 이어져야 할까❞

by David Jeong7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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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다시 생각해볼 관계의 기준
우리는 흔히 가족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같은 성을 쓰고, 같은 집에서 살았거나, 피로 이어진 사람들.
그 정의는 분명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그런데 현실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질문 앞에서 멈추게 됩니다.

  • 가장 힘들 때 곁에 있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사람은 누구였을까
  •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

꼭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을까요?

 

“누가 내 가족인가?”라는 질문

 

이 장면에서 인상적인 것은 가족을 부정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가족의 기준을 다시 묻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혈연을 앞세우기보다 이렇게 말합니다.
중요한 건 ‘어디서 태어났느냐’가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느냐’라고.
다시 말해, 같은 가치를 지키고 서로의 삶을 책임 있게 대하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진짜 가족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우리가 느끼는 관계의 변화

 

요즘 사회에서는 혈연 가족과의 관계보다
다른 형태의 ‘가족’을 더 깊게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함께 버텨온 동료
  • 힘든 시기를 같이 건너온 친구
  •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 주는 사람

이들은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지만 정서적으로는 누구보다 가족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같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이란 이름보다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느님의 뜻’을 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이 구절에서 말하는 ‘하느님의 뜻’을 종교적 표현으로만 보면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바꿔 말하면 이렇습니다.

  • 사람을 존중하는 선택
  • 약한 사람 편에 서는 행동
  • 이익보다 양심을 먼저 두는 태도

이런 선택을 삶에서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이미 같은 방향을 걷는 사람,
곧 ‘가족 같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관계는 이름보다 행동으로 증명된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는 것.
누군가의 말을 지켜주는 것,
불편해도 외면하지 않는 것,
곁에 남아주는 것.
이런 행동들이 쌓일 때 우리는 비로소 서로에게 가족이 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오늘 하루, 내 주변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 나와 같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누구인지
  • 말없이 나를 지지해 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였는지

가족은 이미 주어진 관계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피로 맺어졌든,
선택으로 이어졌든,
서로를 사람답게 대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곳에 이미 ‘가족’이 시작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 우리는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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