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이 말은 어딘가 긴장감을 준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두려움을 주기보다 삶의 태도를 묻는 말에 가깝다.
우리는 대부분 “조금만 더 있다가”를 말하며 산다.
- 준비가 더 되면 시작할게
- 상황이 안정되면 도전할게
- 여유가 생기면 연락할게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은 대개 예고 없이 찾아온다.
등불을 켜 두고 산다는 것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두고 언제 문을 두드려도 바로 열 수 있는 상태
이건 과장된 긴장이 아니라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 같다.
준비된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허둥대지 않는다.
- 갑자기 찾아온 기회
- 생각지 못한 제안
- 우연처럼 보이는 만남
- 갑작스러운 이별
우리는 언제나 “나중에”를 말하지만 삶은 “지금”으로 찾아온다.
준비는 거창하지 않다
준비라고 하면 완벽한 계획, 철저한 대비를 떠올린다.
하지만 진짜 준비는 매일의 태도에 가깝다.
-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것
- 관계를 미루지 않는 것
- 표현해야 할 말을 제때 하는 것
- 건강을 방치하지 않는 것
특별한 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성실하게 사는 것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준비이다.
깨어 있다는 것의 의미
‘깨어 있음’은 잠을 자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무감각해지지 않는 태도이다.
우리는 익숙함에 쉽게 잠든다.
- 늘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 반복되는 하루의 가치
- 당연하게 여기는 건강과 시간
잃고 나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다.
깨어 있는 사람은 지금 있는 것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생각하지도 않은 때
삶은 늘 우리가 예상한 순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기회는 준비되지 않은 순간에 오고 이별은 준비할 틈도 없이 다가온다.
그래서 중요한 건 정확한 타이밍을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떤 순간에도 부끄럽지 않은 상태로 사는 것이다.
-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말
- 내일 떠나도 아쉽지 않을 태도
- 지금 당장 문이 두드려져도 당황하지 않을 삶
이건 공포가 아니라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질문이다.
오늘, 무엇을 미루고 있는가
혹시 우리는 사과를 미루고 있지는 않나?
고마움을 표현하는 일을 늦추고 있지는 않나?
도전하고 싶은 일을 핑계로 덮어 두고 있지는 않나?
준비된 삶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루지 않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등불을 켜 둔다는 것은 오늘을 성실하게 사는 태도이다.
언제가 될지 모를 그 순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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