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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ːDeep Emotion

가장 소중한 "나"

by David Jeong7 200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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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여왕이 산책을 하던 중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창 신록을 자랑해야해야 할 꽃과 나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온통 무성한 잡초만이 정원을 뒤덮고 있었기 떄문이다.
여왕은 신하들에게 당장 그 이유를 소상히 알아 올 것을 명령했다.
알고 보니 소나무 주변에 심어 놓은 작은 나무들은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부러워하다가 시름시름 말라 죽어 버렸고,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포도나무처럼
탐스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마냥 한탄만 하다가 스스로 시들고 말았던 것이다.
한편, 포도나무는 화사한 꽃을 자랑하는 복숭아나무가 부러운 나머지 자신이 서서히 메말라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이렇듯 정원의 꽃과 나무들은 오로지 다른 식물이 가진 장점만을 질투하다가 자신의 귀중한 생명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초래해 보이는 잡초만은 죽지 않고 왕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모두들 그 이유를 궁금히 여겼으나 잡초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저는 저 자신이 잡초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 새삼 소나무를 부러워할 것도 없고 꽃이 되지 못해 안달복달할 이유도 없지요.
저는 그저 저대로 살아가면 되는 걸요."
- 황하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자호, 비전과 리더십)중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로써는 경쟁을 하지 않고 살아가기란 어쩌면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늘 남을 의식하며 남보다 좀 더 위에 서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다 보니 나를 잃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많다.
남의 것만을 곁눈질하다가 정작 나에게 가장 중요한 내 것을 챙기고 아끼는 것에 소홀하기 일쑤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짧은 시간이어도 좋다.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그 길이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인가를 한번 생각해보자.

 

 ■ 오늘의 쉼표
그대가 그대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사람이 그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세네카

 

Ref : csletter.kia.co.kr/servlet/kmcLetter.csplaza.cslg.servlet.MainServ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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