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친절한 이웃, 나를 배려하는 친구, 나를 이해해주는 가족.
이들에게 웃고 인사하고, 도움을 주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신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네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어라.”
그 말씀이다.
감정은 본능이지만, 사랑은 선택이다.
우리는 때때로 마음속으로 선을 긋다.
✔ “저 사람은 내 편이 아니야.”
✔ “한 번 상처줬던 사람은 다시 안 볼 거야.”
✔ “내가 왜 먼저 다가가야 하지?”
이런 생각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인간적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세상은 ‘나와 맞는 사람들끼리’만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해는 모두에게 뜨고, 비는 차별 없이 내린다.
예수님은 이렇게 덧붙이신다.
“하느님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자연은 누구에게도 차별 없이 은혜를 준다.
햇살도, 비도, 공기도 그렇다.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면,
우리 역시 조금 더 넓은 사랑과 이해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완전함이란 완벽함이 아니라 '넓은 마음'이다.
예수님은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완전함’은 흠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과 관용의 폭이 넓은 사람이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 연습,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습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을 향해 기도하는 마음.
이것이 우리가 성장하는 방법이다.
오늘부터 시도해 볼 수 있는 작은 실천
✔ 인사하지 않던 사람에게 먼저 인사해 보기
✔ 마음속에서 거리를 뒀던 사람을 위해 조용히 응원해 보기
✔ 미워했던 사람의 시선에서 한 번 그 상황을 다시 보기
✔ 나와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이해하려는 여유 가지기
원수를 사랑한다는 건,
그저 나를 괴롭힌 사람을 껴안으라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내 감정의 반응을 넘어설 수 있는 성숙함을 기르라는 초대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아주 특별한 영웅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마음의 반경을 넓혀가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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