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기회’를 자주 만난다.
어떤 기회는 누가 봐도 놀라울 만큼 분명하고,
어떤 기회는 아주 조용하게, 일상 속에 섞여 다가온다.
예수님은 놀라운 기적을 많이 보여준 고을들을 꾸짖는다.
왜일까?
그들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적보다 중요한 것은 '반응'이다.
예수님은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이라는 고을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지만, 그곳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똑같은 삶, 똑같은 시선, 똑같은 무관심 속에 머물렀다는 뜻이다.
그 결과, 예수님은 차라리 이방 도시인 티로, 시돈, 심지어 소돔이
그들보다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기적을 보았지만 삶이 바뀌지 않은 사람들,
기회를 받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은 사람들을 향한 탄식이다.
우리 삶엔 어떤 '기적'이 있었나?
기적은 꼭 눈앞에서 병이 낫거나 바다가 갈라지는 사건만은 아니다.
✔ 삶이 흔들릴 때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위로받았던 순간
✔ 다시는 안 될 줄 알았던 일에서 길이 열린 순간
✔ 포기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견뎌냈던 그 날들
✔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뜨거워졌던, 어떤 책의 한 줄
이런 작고도 조용한 기적들이 우리에겐 얼마나 많이 있었을까?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예전 모습 그대로라면,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하지 않으실까?
"너에게 그렇게 많은 기적이 있었건만, 왜 너는 변하지 않았느냐?"
변화하지 않는 '익숙함'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익숙한 루틴, 익숙한 관계, 익숙한 사고방식.
하지만 변화는 ‘불편함’ 속에서만 일어난다.
우리에게 묻는다.
“기적은 충분했는데, 너는 그 안에서 변했느냐?”
✔ 받은 사랑이 있다면, 우리는 더 사랑하게 되었나?
✔ 넘어진 후에 일어났다면, 걸음걸이는 달라졌나?
✔ 누군가의 친절을 기억한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친절한가?
오늘 우리가 회개할 것은 '행동하지 않은 침묵'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죄보다 더 안타까운 것이 ‘무반응’이라고 하셨다.
기회를 보고도 반응하지 않는 삶.
기적을 경험하고도 무감각한 삶.
우리는 지금도 매일
‘삶이 말 걸어오는 순간들’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그 순간은 언제나 선택의 자리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의 질문
✔ 당신은 최근 어떤 기적을 받았습니까?
✔ 그 기적 이후, 당신의 삶은 어떤 ‘작은 변화’를 만들었나?
✔ 아직도 멈춰 있는 익숙함이 있다면,
오늘부터 ‘다르게 살아보는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삶의기적 #작은변화의힘 #회개의시작 #익숙함을벗어나기 #묵상의시간 #오늘의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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