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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ːCatholics

[25-8-5] 불안 속에서 나를 붙잡아 줄 '믿음의 손'

by David Jeong7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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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이미지] Jesus walking on water, Ivan Aivazovsky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파도와 바람을 마주한다.

갑작스러운 실직, 건강 문제, 인간관계의 갈등,

또는 그냥 설명할 수 없는 허무감까지.

그런 순간들은 마치 바람이 거세게 부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

방향도 보이지 않고, 발 아래가 사라질 듯한 두려움이 엄습하다.

제자들은 거친 바다 한가운데에서 두려움에 휩싸인다.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 오시는 놀라운 광경마저 “유령이다!”라고 오해할 정도이다.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삶의 파도 한가운데서 누군가 이렇게 말해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그런데 이 장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베드로이다.

그는 겁에 질리면서도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라고 말한다.

겁이 나면서도 한 걸음을 떼려는 그 모습이,

마치 우리 삶 속에서 ‘다시 해볼게요’라고 말하는 우리 자신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한 발 내딛고 나니 곧 또 흔들린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지고, 결국 물에 빠진다.

그 순간, 그는 외친다.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이 짧은 외침 속에는 자존심도, 이성도, 판단도 없다.

오직 진심만 있다.

우리도 그런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이 무너질 듯한 상황에서,

평소에 말하지 않던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순간.

"도와줘", "못 하겠어", "살고 싶어"라는 아주 인간적인 말들.

그럴 때 예수님은 기다리지 않으신다. 손을 내밀어 붙잡으신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이 말씀은 꾸짖음이 아니다.

오히려, ‘네가 그렇게 흔들리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붙잡고 있다’는 따뜻한 확신이다.

때로는 용기를 내어 한 걸음을 내디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메시지이다.

 

우리 삶에 던지는 오늘의 질문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믿음이 아닐지 모른다.

오히려 흔들려도 손을 뻗을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붙잡힐 수 있는 겸손함이 아닐까?

누구든 살면서 두려움 속에 홀로 선 듯한 순간을 맞는다.

그럴 때, 누군가의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 하나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그 손이 하느님의 손일 수도 있고, 친구의 손, 가족의 손, 때로는 스스로를 믿는 우리의 내면일 수도 있다.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딛기
손을 내밀 수 있다면 흔들려도 괜찮다.
우리 삶의 ‘구원의 손’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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