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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ːCatholics

[25-11-9] 내 안의 성전을 지키는 일

by David Jeong7 202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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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예루살렘 성전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신앙의 중심이자, 하느님을 만나는 거룩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성전에 들어가 보니, 그곳은 이미 시장이 되어 있었다.
기도보다 거래가, 마음보다 계산이 먼저인 곳
그분은 채찍을 들어 상을 엎으시며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이 장면은 단지 성전의 정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예수님이 말한 “성전”은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우리 안의 마음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내 마음은 지금 어떤 성전일까?


가끔은 우리 마음도 거래의 공간이 되어버린다.
“이만큼 했으니, 이만큼은 받아야 해.”
“나만 손해 보면 안 되지.”
“이 사람을 대하는 이유는 이익이 되니까.”

삶의 자리에서 이런 생각들이 스며들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진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점점 복잡해진다.
그럴 때 우리는 내 안의 성전이 어지러워졌다는 신호를 받아들이면 좋겠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상을 엎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때로는 마음의 탁자 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건 내게 정말 필요한가?”
“이건 누군가를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 건가?”
이렇게 자신에게 묻는 순간 우리 안의 성전은 다시 고요하고 맑아진다.

 

진짜 성전은 ‘내 안의 중심’이다

 

세상이 복잡할수록, 우리는 외적인 화려함에 끌린다.
좋은 옷, 멋진 공간, 큰 성공, 많은 팔로워….
하지만 진짜 하느님이 머무시는 성전은 그런 곳이 아니라 고요한 내 마음 한가운데다.

예수님은 그 성전을 새롭게 세우고 싶어 하셨다.
무너진 마음, 상처받은 영혼,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며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너의 중심을 다시 세워라” 하고 말씀하시는 듯하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의 문을 살짝 열어본다.
혹시 그 안에 너무 많은 계산과 걱정, 불안이 들어차 있지는 않은가?
그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내 마음의 ‘성전’을 조용히 정리해보자.

그 안에 다시 평화와 진심이 자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고요히 자신답게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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