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과를 빨리 보고 싶어 한다.
오늘 노력하면 내일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씨를 뿌리면 곧바로 싹이 터야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도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데…”
성서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씨를 뿌려 놓고는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난다.
그 사이 씨는 싹을 틔우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 못한다.
중요한 건 사람이 모든 과정을 통제하지 않아도, 씨는 자란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자라는 것들
매일 아이에게 건네는 짧은 말 한마디,
후배에게 무심코 보여 준 태도,
누군가를 존중하려 애쓴 작은 선택,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하루하루
그 순간에는 별일 없어 보이지만
그것들은 마음 어딘가에 씨앗처럼 남아 조용히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늘 “지금 당장”을 기준으로 내 삶을 평가하려고 한다.
하지만 많은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 속도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된다.
겨자씨처럼 작게 시작된다는 것
겨자씨는 아주 작다.
손바닥 위에 올려두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늘을 만들어 누군가 쉴 수 있는 나무가 된다.
삶도 비슷하다.
큰 결심보다 작은 실천 하나가,
대단한 말보다 조용한 행동 하나가,
세상을 조금씩 바꾸곤 한다.
우리는 흔히 “이 정도로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말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변화는 ‘이 정도’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지키려는 태도,
지금 선택한 방향이 당장은 설명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열매로 돌아올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하다.
- 씨를 뿌리고
-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고
-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것
성장은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일어난다.
오늘의 하루가 별것 없어 보일지라도 그 하루가 쌓여 언젠가 누군가의 그늘이 될지도 모른다.
그 사실만으로도 오늘을 살아갈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Theme] > ːCathol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2-1] “행복하다”는 말이 가장 낯설게 들리는 시대 (0) | 2026.02.01 |
|---|---|
| [26-1-31] 폭풍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무엇을 붙잡는가 (0) | 2026.02.01 |
| [26-1-29] ❝숨기고 살수록, 삶은 더 어두워진다❞ (0) | 2026.01.29 |
| [26-1-28] ❝같은 말을 들어도, 왜 삶은 이렇게 다르게 자랄까❞ (0) | 2026.01.28 |
| [26-1-27] ❝가족은 꼭 피로만 이어져야 할까❞ (0) | 2026.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