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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ːCatholics

[26-3-9] 낯선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들

by David Jeong7 202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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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같은 동네 사람, 같은 학교 출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이런 비슷함 속에서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고 서로를 쉽게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복음 이야기는 조금 다른 방향을 보여 준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옛 이야기를 꺼낸다.
가뭄이 들었던 시대에 예언자 엘리야가 도왔던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시돈 지방의 한 과부였다.
또 엘리사 시대에 병이 나은 사람도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시리아 사람 나아만이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화가 났다.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만이 선택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모습은 우리도 종종 비슷한 마음을 품을 때가 있다.
“우리 편”, “우리 사람”,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더 인정하고 더 가까이 두려는 마음 말이다.

그래서 때로는 낯선 사람의 이야기나
다른 문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조금은 경계하거나 불편하게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 삶에서 중요한 배움은 오히려 낯선 곳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처음 가 본 여행지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기도 하고
나와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심지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내 생각을 더 깊이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지혜와 선함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것과 배움은 때로 가장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온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낯선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다른 문화와 생각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내 기준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배울 수 있다는 마음 말이다.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깊이 성장한다.
어쩌면 우리가 만나는 낯선 사람 한 명이
우리 삶의 시야를 넓혀 줄 작은 창이 될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나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속에서 생각보다 큰 배움이 조용히 우리 삶으로 들어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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