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마음이 불안하다",
"무언가에 쫓기는 것 같다",
"휴식을 취해도 쉼이 되지 않는다."
사회는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고, 사람들은 더 쉽게 지치고, 우리 마음엔 어느새 문이 잠겨 있다.
문을 잠그고 있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죽음 이후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서 문을 걸어 잠근다.
바깥은 위험했고, 안에서는 고립감과 불안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닫힌 공간, 그 불안의 중심에 예수님이 들어오신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그리고 숨을 불어넣으셨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신다.
이 장면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다.
하느님의 숨결, 곧 성령(聖靈)은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안의 '숨겨진 용기'를 깨운다.
보이지 않지만 함께 있는 '숨'
현대인의 삶은 눈에 보이는 성과, 스펙, 속도에 매달려 있다.
그러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것을 믿거나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들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사랑, 위로, 믿음, 그리고... 숨.
성령은 바로 그 ‘숨’처럼, 우리 안에 은은히 머물며 다시 걸어갈 힘을 주는 존재이다.
마음이 흔들릴 때, 무엇이 나를 지켜줄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우리가 지치고, 길을 잃고, 흔들릴 때,
그 보호자는 우리가 들은 말을, 느꼈던 위로를, 잊고 있었던 사랑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한마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불안, 소외, 외로움 속에서
마음의 문을 잠근 채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 삶의 한가운데에도 보이지 않게 ‘숨결’처럼 다가오는 평화가 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이 짧은 인사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잠시의 미소, 깊은 숨 한 번이 작은 성령의 숨결이 될 수 있다.
우리 삶에 진짜 필요한 것은
‘문을 더 단단히 잠그는 것’이 아니라,
그 문 너머로 들어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다.
오늘 하루,
누군가의 마음에 숨결 같은 위로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내 마음 안에도 보이지 않는 평화가 머물 수 있기를.
#불안한시대에평화 #숨결같은위로 #보이지않아도함께 #오늘도살아가는이유 #마음의문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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