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앞자리에 앉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을 품곤 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마주한 말씀은 다른 시선을 건네준다.
예수님은 혼인 잔치에서 윗자리를 먼저 차지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더 높은 자리에 앉은 이가 있을 수 있고,
결국 부끄럽게 내려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끝자리에 앉아라 하신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주인이 직접 불러주어 더 큰 영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우리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는 겸손히 자리를 지킬 때,
예상치 못한 순간에 따뜻한 존중과 배려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가 누군가를 초대할 때,
보답할 수 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가난한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불러 함께하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베푼 만큼 돌려받겠다"는 계산을 넘어서는 삶을 가르쳐 준다.
진정한 환대는 상대가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먼저 손 내밀 수 있느냐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눈에 보이지 않게 끝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 사회적 약자,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지만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이들.
우리가 조금만 시선을 옮겨 그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따뜻한 마음을 건넨다면, 삶은 훨씬 더 따뜻해질 것이다.
겸손은 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높이는 용기이다.
그리고 환대는 내 여유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나누는 선택이다.
오늘 하루, 작은 자리에서도 겸손을 배우고,
작은 나눔 속에서 환대를 실천해보면 어떨까?
우리가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베푼 그 마음은
언젠가 삶의 가장 따뜻한 순간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함께 나누고 싶은 작은 마음
#겸손 #환대 #나눔의삶 #따뜻한사회 #작은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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