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세 사람이 등장한다.
모두 예수님을 따르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 마음 속에는 망설임과 조건이 숨어 있었다.
어떤 이는 집안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또 다른 이는 가족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고 이유를 댄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뒤를 돌아보지 말고, 지금 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종종 “언젠가 해야지.”라고 말하며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룬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도 “조금만 더 준비되면”, “상황이 나아지면” 하며 발걸음을 멈추곤 한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은 흘러가 버린다.
삶에는 준비가 끝난 뒤에야 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준비가 덜 되어도 당장 시작해야만 열리는 길도 있다.
예를 들어, 마음속에 품어온 꿈을 향한 첫걸음,
오래 미뤄온 사과의 말,
혹은 자기 자신을 돌보겠다는 다짐 같은 것들 말이다.
그 길은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다 보면 영영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바로 오늘, 네가 선택해야 할 길은 무엇이냐?”
뒤돌아보며 머뭇거릴 수도 있지만,
결국 삶은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게 길을 열어 준다.
아직 부족하더라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지금 시작하는 용기가 우리를 다음 자리로 이끌어 줄 것이다.
오늘 하루, 혹시 ‘언젠가’로 미뤄둔 일이 있다면 작은 발걸음이라도 지금 내딛어 보는 건 어떨까?
내 안의 머뭇거림을 내려놓고, 한 걸음 나아가는 순간, 새로운 길은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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