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나를 제대로 보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겉모습이나 첫인상만으로 판단해 버리기 쉬울 때가 많다.
자캐오도 그런 시선을 받던 사람이었다.
직업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손가락질받는 인물’이었고
그래서 그의 진심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에게는 작은 마음 하나가 있었다.
“저분이 어떤 분인지 좀 보고 싶다.”
자캐오는 그 작은 바람 하나로 무화과나무에 올라간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 그의 인생을 바꾼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어쩌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마음 하나’일지 모른다.
나도 누군가에게서 도망치고 있지는 않은가
자캐오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어 했지만
동시에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내 진짜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두렵고 그래서 계속 숨는 쪽을 택할 때가 많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무에 올라 숨어 있던 자캐오에게 먼저 눈을 맞추며 말한다.
“얼른 내려오라.”
오늘 우리의 일상에도 이런 부름이 있을 수 있다.
도망치지 말고 내가 진짜 원하는 삶으로 한 걸음 내려와 보는 것
사람을 ‘이미 정해진 모습’으로 보려 하지 않기
군중은 자캐오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저 사람은 죄인이야.”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의 속마음, 변화하고 싶은 의지, 후회, 소망은 보지 못했다.
우리도 타인을 너무 빨리 판단하곤 한다.
어떤 사람의 잘못, 배경, 소문만으로 그 사람 전체를 규정해버린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의 ‘변화하고 싶은 마음’을 발견할 기회를 놓칠 때도 있다.
자캐오를 바라본 예수님의 눈빛은
“넌 그 이상이야. 나는 네 안의 가능성도 본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우리도 누군가를 바라볼 때 그런 시선을 가질 수 있다면 관계는 훨씬 더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다.
변화는 거창하게 시작되지 않는다
자캐오는 단순히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온 것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변화의 의지를 보인다.
재산을 나누고 잘못한 일이 있다면 돌려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변화는 나무 위로 올라간 아주 작은 호기심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저분을 보고 싶다.”
그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이끈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변화는 생각보다 작은 행동 하나에서 시작될 때가 많다.
- 미뤄둔 연락을 한 통 보내는 것
- 용기내어 사과하는 것
- 하루 10분이라도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
- 누군가에게 부드러운 말 한마디 건네는 것
작은 실행이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
“잃은 이를 찾는다”는 말은 결국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태도
이건 신앙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다.
사회 속에서 소외된 사람,
조용히 힘겨움을 견디는 사람,
그리고 때로는 스스로를 포기하고 싶어 하는 우리 자신까지
누군가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봐 준다’는 것,
그리고 우리 역시 그런 시선을 타인에게 건네줄 수 있다는 것
이게 자캐오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위로이자 도전일 것이다.
자캐오의 이야기는 우리 삶도 여전히 나무 위를 오르내리며 누군가의 눈길을 갈망하고
또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오해하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
오늘 하루만큼은
나 자신에게 더 솔직해지고
나와 다른 사람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작은 변화라도 용기를 내서 시작해보는
그런 ‘자캐오의 하루’를 살아보면 어떨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것보다 작은 한 걸음이다.
그 한 걸음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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